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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건설경제]한전의 공격적인 R&D 투자 ‘눈길’

작성 : 2019-04-30 09:03:11
작성자 관리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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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입력 2018-07-16 05:00:28.

 

 

한국전력이 기술혁신으로 요약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적극적인 R&D(연구개발) 투자에 나서고 있다. R&D의 방향을 다양화하는 한편 연구에 몰두하게 하는 사내 분위기 조성에서도 힘쓰는 모습이다.

 

1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R&D 투자는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된 2016년부터 거의 배로 뛰었다.

 

2014년 2063억원이었던 한전의 R&D 투자는 2016년 4488억원에 달했다. 지난해에도 4360억원이 R&D에 투입됐다. 최근 4년간 한전의 R&D 예산 증가율은 28.32%에 이른다.

 

산업간 융합과 기술혁신 트렌드에 따라 연구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. 기존 전통적인 송전ㆍ변전ㆍ배전 기술에 머물렀던 한전의 R&D는 최근 들어 풍력ㆍ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, 전기차 충전 분야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. 뿐만 아니라 전력거래를 위한 플랫폼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.

 

한전의 다양한 R&D 투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성과로도 나타난다. 2014년 34건 정도였던 기술이전계약은 연평균 40%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95건을 기록했다. 이전에 따른 기술료 수입도 2014년 9억원 정도에서 지난해 20억원으로 배 이상 뛰었다.

 

한전의 이같은 공격적인 R&D 투자는 급변하는 시대흐름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. 김숙철 한전 기획기술처장은 “에너지 전환 및 디지털 변환 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”라면서, “한전이 전력산업과 관련해 기술선도자로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R&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”고 설명했다.

 

제도적인 뒷받침도 이뤄지고 있다. 효과적인 지식재산권 창출 및 기술이전ㆍ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특허경영플랫폼을 개발했고, 사내 아이디어 공모와 연구과제에 대한 전담 변리사제도를 만들어 우수한 발명이 조기에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.

 

이에 더해 최근에는 직무발명 보상제도도 파격적으로 개선했다. 직원의 발명ㆍ특허 기술에 대한 보상을 종전 수익금의 50%에서 최대 70%까지 상향시켰다. 이는 공공기관 중 최고 수준으로 민간 대기업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. 특히 이번에 개선된 직무발명보상 규정에는 국내 최초로 직원의 기여도가 반영됐다. 본인의 직무 외 분야에 특허를 출원해 수익이 발생할 경우 더많은 보상을 하는 내용이다. 이를 통해 전사적인 발명 분위기를 유도한다는 복안이다.

 

또한, 올해부터 공기업의 연구소기업 설립이 가능해짐에 따라 2020년까지 40개 연구소기업을 설립, 직원 창업 등 특허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.

 

김종갑 한전 사장은 “대대적인 R&D 투자와 발명 문화 확산을 통해 한전을 세계 최고 기술기업으로 만들겠다”고 강조했다.

 

 

 

정회훈기자 hoony@

 

[ 출처 : 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 http://www.cnews.co.kr/uhtml/read.jsp?idxno=201807131748321350299]